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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망고’ 먹어도 될까?

‘과일의 왕’이라 불리는 망고는 상큼하고 달콤한 맛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열대과일 중 하나다. 하지만, 이토록 매력적인 망고 맛 때문에 오히려 먹기를 주저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당뇨환자’다. 이들은 망고의 강한 단맛이 혈당을 ‘확’ 올릴 수 있을 거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망고

정말 당뇨환자는 망고를 먹으면 안 될까?

그렇지 않다. 단, 주스나 말린 과일의 형태가 아닌 신선한 과육을 꼭꼭 씹어먹는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잘 익은 망고는 당도가 상당히 높다. 실제로 과실 한 개에는 15% 이상의 당분이 함유되어 있다. 그런데도 당뇨병 환자가 망고를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것은, 함유된 당분이 과당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당은 소량으로도 매우 단 맛을 내기 때문에, 입에서는 아주 달게 느껴지지만, 실제 당분 함량은 적다. 그리고 망고의 경우 gi 지수(혈당지수)가 51로 중간 이하에 해당해, 바나나(55), 복숭아(56.5), 수박(72) 등보다 천천히 혈당을 올린다. 또한, 망고에는 식이섬유와 함께 망기페린(mangiferin)을 비롯한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그리고 이 망기페린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줄여 복부지방을 감소시키고,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효능이 있다.

실제로 미국의 한 연구에서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매일 10g의 망고를 섭취하도록 했을 때, 평균 4.41mg/dl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망고는 후숙이 필요한 과일로 구매 후 실온에서 2~3일 보관 후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꼭 기억해야 할 것이 과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다. 어떤 음식이든 탄수화물의 1회 섭취량은 약 15g이다. 그러므로 망고를 먹을 때는 100g 미만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