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칼리 다이어트’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는 산성 식품을 알칼리 식품으로 대체해서 먹는 방법으로,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알칼리 다이어트를 통해 체내 산도를 알칼리성으로 조절하여 건강 상태를 개선하고 질병 예방과 동시에 체중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알칼리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산성과 알칼리를 나타내는 수치인 ph가 7(중성) 이상인 식품을 먹어야 한다. 여기에는 토마토와 양파를 제외한 대부분의 채소가 포함되며 멜론, 바나나, 감자, 두부, 두유, 아몬드, 콩, 아보카도, 밤, 오트밀 등도 먹을 수 있다. 카페인, 육류, 통조림, 맵고 짠 음식, 튀긴 음식, 알코올, 탄산음료, 가공식품, 유제품은 ph가 7보다 낮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이 식단은 가공식품과 알코올 등의 음식은 피하고 과일과 채소 위주로 구성되기 때문에 건강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생선이나 저지방 유제품 등과 같은 음식을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가 결핍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알칼리성인 과일과 채소, 콩류를 먹기 때문에 체중이 줄어들고 소변의 산도가 낮아질 수 있겠지만, 알칼리성 다이어트를 신봉하고 이를 통해 체내 산도가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과는 달리 알칼리성을 띠는 음식이 혈액이나 몸의 산도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어떻게 먹어야 할까? 하이닥 건강 q&a 영양상담 이지혜 영양사는 “흔히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끼니를 굶거나, 원푸드 다이어트 등은 체내 영양소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으므로, 무리한 칼로리 제한을 하기보다 열량이 적은 조리 방법인 찌기, 삶기, 굽기 등을 택하여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섭취해야 한다”며 “가장 좋은 다이어트 식사는 매 끼니 밥과 반찬으로 고루 구성된 식사를 하는 것이며, 섭취 시 나물 반찬을 샐러드로 대체해서 먹는 게 좋고 이때 샐러드의 종류는 큰 상관이 없으나 드레싱을 마요네즈가 들어간 드레싱보다 발사믹이나 올리브 드레싱을 활용한다면 칼로리를 낮추는 데 더욱 효율적이다”라고 조언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