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토를 2번 정도 연달아서 하고 속이 많이 쓰려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병원에서는 급성 장염을 의심하여 장염 약을 처방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장염의 경우에는 설사를 동반한다고 알고 있는데 저는 설사 증상은 없고 근육통과 같은 느낌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급성 장염 증상이 맞을까요? 급성 장염 증상이 맞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급성 장염의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급성 장염은 바이러스, 세균 등 때문에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장염에 걸렸을 경우 설사, 구토, 복부 통증, 복부 팽만감,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고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식품, 식수, 감염 환자와의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되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은 보통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치며 구토, 메스꺼움,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비브리오에 의한 장염은 여름철 오염된 해산물에 의해 잘 발생합니다. 4∼96시간의 잠복기를 지나 발열, 두통,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치료를 위해서는, 금식까지는 아니더라도 자극적인 음식, 음료 섭취를 금하면서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고 수분 보충을 통해 탈수를 예방하면서 증상이 완화되기를 기다려 볼 수 있습니다.하지만 물만 마셔도 메스껍고 설사가 지속되는 등 증상이 심해지면, 가까운 소화기내과에 가서 수액치료와 함께 의사의 지시에 따라 금식 기간을 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세균성 장염이 의심되는 경우 금식과 항생제 치료 그리고 탈수 예방을 위해 수액치료가 필요합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금식과 안정 그리고 휴식 수액 요법을 하셔야 합니다. 잘 치료받으셔서 빨리 쾌차하시기를 기원합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량희 원장 (베드로내과의원 내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