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씹다가 뱉어버려요”“채소만 골라내기도 하고, 음식을 삼키지 않고 입에만 물고 있어요”“한 자리에서 먹지 못하고 돌아다녀요”밥투정 하는 아이 때문에 식사 시간이 괴롭다는 부모. 돌이 지난 아이들은 호기심은 폭발하지만 집중력은 매우 부족한 상태로, 일시적으로 음식 섭취를 거부하거나 쉽게 주의가 산만해지기 쉽다. 또한 아이들은 음식을 통해 좋고 싫음에 대한 의사표시를 하므로 좋아하는 음식만 골라 먹고, 맘에 들지 않는 음식은 거부할 수도 있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음식을 뱉거나 던지는 등의 행동도 나타날 수 있다.
이유 없이 밥투정하는 아이, 어떻게 대처할까아이가 이유 없이 밥투정할 때는 과감하게 밥그릇을 치우고 식탁에서 물러나 앉히는 것이 좋다. 식사는 흥정이나 짜증을 푸는 대상이 아니고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야 함을 가르쳐주는 것이 중요하다.
δ 강요는 금물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려 밥 먹기 싫어하는 억지로 먹이려 하는 부모들이 많지만, 억지로 먹이려고 야단을 치면 더욱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심하면 음식에 대한 공포심을 느낄 수도 있다. 밥을 먹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아이가 왜 밥을 먹지 않는지 살펴보고, 먹는 양은 아이가 정한다고 생각하고 먹는 양에 집착을 버리는 것이 좋다.
δ 아이의 심리 상태 파악하기아이가 욕구불만이 있거나 애정 결핍이 있는 경우 이에 대한 불만 표출이 편식이나 폭식, 밥투정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아이가 심리적으로 불안해하거나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상태를 면밀히 살펴보도록 하고, 밥을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δ 부모의 식습관 돌아보기부모가 편식하는 경우 아이도 음식에 대한 편견을 갖게 될 수밖에 없다. 엄마, 아빠가 골고루 먹는 식습관을 보이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주말에 모여 함께 요리하거나, 아이가 싫어하는 채소를 직접 길러보기도 하고, 샐러드를 만들어보는 등 요리 놀이를 통해 음식에 대한 친밀감을 높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δ 식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식사 시간에는 아이가 편안한 환경에서 밥 먹는데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소음이나 tv 등 주의를 끌 만한 요소는 없애도록 하고, 반드시 식탁에서 음식을 먹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식욕을 촉진하는 적색이나 오렌지색 등의 식탁보나 식기류를 사용하도록 하고, 숟가락이나 컵 등은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음식을 잘 먹지 않을 때는 음식 모양이나 맛을 달리하거나 예쁜 그릇에 음식을 담아 먹고 싶도록 유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혼자서 잘 먹지 않는다면 가끔 친구들과 어울려 먹을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도 좋다. 옆에 있는 친구가 맛있게 먹으면 따라서 잘 먹기도 하고, 함께 먹으면서 식사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